대우조선해양의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남상태 전 사장의 최측근인 스타 건축가 이창하 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비자금 조성이나 소환 자체에 대해 이 씨는 두 번이나 "어이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06년부터 3년간 대우조선건설의 본부장을맡았던 이창하 디에스온 대표.
피의자 신분이지만 강한 어조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창하 / 디에스온 대표
- "초과 수입분으로 비자금 조성했다는 의혹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어이없습니다."
심경을 묻는 질문에도 대답은 같습니다.
▶ 인터뷰 : 이창하 / 디에스온 대표
- "이번 사태 관련해서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십니까?"
- "어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 대표를 대우조선 비리의 핵심 인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남상태 전 사장이 추진했던 오만 선상호텔 사업에서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수백억대 특혜와 비자금을 조성하고,
서울 당산동 빌딩사업에서 80억 원 가까이 공사비를 부풀려 받은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검찰은 남 전 사장의 최측근이자 금고지기로 언급되는 이 대표를 상대로 밤늦게까지 조사한 뒤 영장 청구 등 신병처리 방향과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