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경영비리 의혹에 연루된 건축가 이창하 씨가 오늘(11일) 검찰에 소환됩니다.
검찰은 이 씨가 일감 몰아주기 대가로 남상태 전 사장에게 금품을 제공했는지를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각종 예능·교양 프로그램을 통해 건축가로서 이름을 알린 이창하 씨.
대우조선해양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면서 오늘 검찰에 출두할 예정입니다.
이 씨는 구속된 남상태 전 사장을 통해 지난 2006년부터 3년간 대우조선건설 관리본부장을 지냈습니다.
이후에도 사업상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남 전 사장의 최측근으로 지목됐습니다.
남 전 사장이 재임할 당시 오만 선상호텔, 당산동 빌딩 사업 등에서 일감 몰아주기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검찰은 이러한 대가로 이 씨가 남 전 사장에게 금품을 주었는지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남 전 사장의 경영비리 한 축인 이 씨 관련 수사에 상당한 진척이 있었다"고 소환 배경을 밝혔습니다.
남 전 사장이 해외 계좌로만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 씨와의 해외 거래가 있었는지도 함께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