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발작 환자를 태운 차량이 꽉 막힌 고속도로에 꼼짝없이 갇혀버리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일분일초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때마침 도착한 순찰차 덕분에 위기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체된 고속도로에서 하얀색 승합차가 서 있습니다.
급성 심근경색 발작 증세가 온 71살 문 모 씨가 탄 차량입니다.
1분 1초가 매우 급한 상황, 때마침 도착한 경찰 순찰차가 수많은 차량을 헤집고 환자가 탄 차량을 인도합니다.
곳곳에 이어지는 정체를 뚫고 서울로 진입한 차량은 무사히 병원에 도착해 환자를 옮깁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상습정체구간인 이곳에서 병원까지는 평소 1시간 30여 분이 걸렸지만 재빠른 대처로 30분 만에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오규하 /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경사
- "고속도로 상에서 위급한 순간이 많은데, 하마터면 한 생명이 위험할 뻔했지만 발 빠르게 조치해 보람찹니다."
무사히 응급치료를 받은 환자의 가족은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 인터뷰(☎) : 이진형 / 문 씨 외손자
- "정말 아무 생각도 안 들더라고요. 차도 많이 막혔거든요, 그때. 상황이 많이 지체됐다면 아마 힘들었을 거예요."
발 빠른 대처로 지켜진 골든타임으로 한 가족의 웃음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최홍보 VJ
영상편집 : 원동주
화면제공 : 경기남부지방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