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중국에서 판다 암수 한 쌍이 2천400km를 이동해 국내로 들어왔었죠.
오늘 한국에서 맞은 첫 생일을 기념해 특별한 잔치가 열렸다고 하는데요.
김순철 기자가 동물원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뜯고, 맛보고, 즐기고.
느긋하게 대나무를 먹는 판다의 모습에 시민들의 얼굴엔 웃음꽃이 핍니다.
뒤뚱거리다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는 모습도 사랑스럽습니다.
▶ 인터뷰 : 이기경 / 울산시 무거동
- "판다가 대나무를 손에 들고 찢어 먹어서 신기했어요. 되게 귀여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난 3월, 중국에서 22년 만에 국내에 들여온 수컷 러바오와 암컷 아이바오 한 쌍.
이달 국내에서 첫 생일을 맞았습니다.
각각 네 살과 세 살이 된 두 판다를 위해 동물원 측은 특별한 잔치를 열었습니다.
"사랑하는 러바오. 생일 축하합니다."
대나무로 장식한 3단 얼음 케이크를 발견하자 신이난 듯 몸을 일으켜 껴안습니다.
선물도 빠질 수 없습니다.
러바오는 낮잠을 잘 수 있는 해먹을, 아이바오는 오뚝이 장난감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강철원 / 에버랜드 동물원 프로사육사
- "체중이 두 마리 다 거의 10kg 이상씩 늘었고요. 한국산 대나무를 먹는 모습도 아주 좋아서 잘 적응을 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동물원 측은 3~4년 뒤 번식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를 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