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에서 만나 친구가 된 두 남성이 금은방을 털었다가 4시간 만에 붙잡혔습니다.
렌터카 두 대를 번갈아 타고 도주하는 등 나름 치밀했지만, 차에 GPS가 있다는 사실을 몰랐던 겁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북 전주의 한 금은방.
손님이 들어와 반지를 고르며 흥정이 시작됩니다.
그런데 두 손에 반지 4개를 끼더니 갑자기 도망칩니다.
주인이 뒤늦게 쫓아갔지만, 대기하던 차를 타고 이미 사라진 뒤였습니다.
24살 강 모 씨와 이 모 씨가 역할 분담까지 해가며 금은방을 턴 겁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피의자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고 렌터카를 번갈아 타고 다니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범행 4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인터뷰 : 정진만 / 전북 전주덕진경찰서 강력계장
- "피의자들은 나름 치밀했지만, 렌터카에 GPS가 부착된 사실을 몰랐습니다."
이 둘의 전과는 합쳐서 31범.
오랜 교도소 생활에 세상 물정을 몰랐던 겁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피의자
- "교도소에서 만나 노동일을 하고 있다가 갑자기 돈이 급해서 하게 됐습니다."
경찰은 이 두 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추가 범행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