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우외환이라는 말을 이런 때 쓰는 걸까요.
사드 배치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의 반발이 벌써부터 거셉니다.
신공항 문제에 이어 정부가 또다시 난관에 부딪히는 모양새입니다.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평택은 10년 전 대추리 미군부대 이전으로 한 차례 큰 홍역을 치른 곳입니다.
'사드' 후보지로 평택이 거론되자 지역 주민들은 그 타당성 자체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 인터뷰 : 이은우 / 사드배치반대평택대책위원회 위원장
- "국민은 사드에 대해 평화나 경제를 위해서 지금 도입하는 게 타당하지 않다고 여기고 있는 것이거든요."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정부는 사드 후보지 지역주민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열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충분한 공감대를 얻을 수 있을지는 불확실합니다."
사드 배치가 확정된 상태에서 주민의견이 반영될 여지가 거의 없고, 전자파 등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워낙 크기 때문입니다.
경북 칠곡군이 거론되는 데 대해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직접적인 반감을 표했습니다.
▶ 인터뷰 : 김관용 / 경북도지사(어제)
-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부지를 결정한다면 대구·경북도민들은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또 다른 후보지인 충북 음성에서는 주민단체들이 당장 모레(11일)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는 등 전국적으로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