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향욱 기획관의 이런 '개·돼지 발언'은 하루 종일 SNS와 교육부 홈페이지를 달궜습니다.
나 기획관을 파면해야한다는 비난은 물론 장관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왔습니다.
서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어차피 대중들은 개 돼지입니다. 적당히 짖어대다가 알아서 조용해질 겁니다."
영화 대사로만 생각했던 사회 지도층 인사의 발언이 실제 술자리에서 나왔다는 사실에 시민들은 분노했습니다.
▶ 인터뷰 : 곽효권 / 서울 수유동
- "높은 곳에 계신 분들이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게 어찌보면 한 사람의 생각이 아니고 보편화 되어 있는 그런 느낌을…"
사적인 자리라고는 하지만 고위 간부의 비뚤어진 인식을 문제 삼는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더군다나 정책기획관 자리가 주요 교육정책은 물론 교육부 조직과 예산을 총괄하는 자리인 만큼 시민들의 걱정과 분노는 더 컸습니다.
▶ 인터뷰 : 정유리 / 서울 묵정동
- "우리나라 교육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건지, 애초부터 우매화 정책을 펴려고 하는 건 아닌지 국민들을 무섭게 생각 안 하는 것 같고… "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에서도 '해당 공무원을 파면 징계 해야 한다'는 등 비난이 줄을 이었습니다.
'세금이 아깝다'거나 조만간 '민중은 몽둥이가 약이다'라고 말하는 공무원도 나타나겠다며 조롱하기도 했습니다.
교육부 홈페이지에도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나 기획관의 인식이 '천박하다'며 교육부 장관이 직접 책임을 져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