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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음식점들은 가게 앞에 이같은 입간판을 세워놓거나 전단지에 비슷한 문구를 넣어둔다. 가격은 몰라도 ‘맛’에는 자신이 있다는 의미다. 이런 가게에서 실제 “맛이 없다”고 주장하면 어떻게 될까.
8일 유튜브에 따르면 아이디 ‘용느님 TV’는 실제 이같은 실험을 한 ‘맛없으면 전액환불 가게 사실일까?’라는 제목의 몰래카메라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살펴보면 주인공은 “정말 맛 없으면 전액 환불을 해주는지 샅샅이, 낱낱이 밝혀 보겠다”며 지인 2명과 함께 식당으로 들어섰다. 주인공은 뼈없는 찜닭 3인분과 치즈, 오징어 등 모든 토핑을 추가했다. 환불이 되는 지 알아보기 위해 최대한 음식 가격을 비싸게 부풀린 것.
음식을 다 해치운 주인공과 일행들은 초인종 벨을 누른 후 종업원에게 “가게 앞 입간판을 보니 맛없으면 전액환불이라고 돼 있었다”며 “음식을 먹어봤는데 솔직히 맛이 없었다”고 말했다. 돈을 지불하기 없다는 의사를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종업원은 당황해하며 “다른 분을 불러오겠다”며 자리를 떳고, 얼마 후 또 다른 종업원이 찾아왔다.
주인공이 변함없이 똑같이 되묻자 종업원은 ‘반’만 계산하라는 등의 타협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주인공은 “MSG가 들어가지 않아 맛이 없다” “닭이 질기다” “오징어가 쫄깃하지 않다”는 등의 불평을 쏟아내며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종업원은 불쾌한 기색 없이 “손님이 맛 없다고 판단하면 맛 없는 것이기에 환불을 진행해드리겠다”고 말했고 주인공과 일행은 가게를 나섰다.
주인공과 일행들은 가게 앞에서 “정말 친절하다”며 몰래 카메라라는 사실을 밝히기로 했다.
친절했던 종업원은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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