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상납'하면 정규직을 시켜준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한국지엠을 수사하고 있는데요.
이른바 '취업장사'인건데, 노동조합 관계자 3명이 중간에 브로커 역할을 한 혐의로 어제 구속됐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은 지난달 납품비리로 한국지엠 고위 임원을 구속하면서 추가로 한 가지 혐의를 더 뒀습니다.
거액의 돈을 받고 하청업체 비정규 직원을 한국지엠 정규직으로 채용했다는 이른바 '취업장사'입니다.
이 과정에서 노동조합 핵심 관계자 3명이 브로커 역할을 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비정규 직원들로부터 1억 원이 넘는 돈을 받아 일부는 챙기고, 고위 임원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3명을 구속했습니다.
하청업체 직원을 뽑는데 노조가 개입한 건 물론 검은 거래를 해왔다는 의혹이 일부 확인된 겁니다.
구속된 3명은 전 노조 간부, 전 노조 지부장의 친형, 그리고 전 대의원으로 모두 조합 핵심 관계자들입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검찰은 수사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규직 채용을 둘러싼 유착관계가 한국지엠 내부에 만연했을 가능성도 상당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구속된 고위 임원과 노조 관계자들의 구체적인 공모 경위와 추가혐의를 입증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naver.com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