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전의 한 대학교에 주차된 승용차 뒷자석에서 40대 남성의 시신이 마대 자루에 담겨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채무관계가 있는 30대 남성을 체포했는데 범행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전의 한 대학교 주차장.
어제(7일) 오전 8시 45분쯤 이곳에 주차된 승용차 뒷자석에서 40살 송 모 씨가 마대 자루에 담겨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마대 자루 안에는 다량의 나프탈렌과 얼음 덩어리가 놓여있었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이곳에서 발견된 송 씨의 시신에는 여러 차례 흉기에 찔린 상처가 있었습니다."
▶ 인터뷰: 학교 관계자
- "썩어서 냄새도 나는 것 같고 파리도 왔다갔다한다. 뭐 이런 얘기를 하는 거예요."
경찰에 붙잡힌 피의자는 38살 박 모 씨.
숨진 송 씨는 지난 3일, 1억 원대 소송을 벌이던 박 씨에게 돈을 받아야 한다며 집을 나간 뒤 자취를 감췄습니다.
경찰은 사건 발생 현장에서 확보한 CCTV영상을 토대로 박 씨를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긴급체포를 했잖아요. 몇 가지 물어보니까 조금 약간 앞뒤 말이 안 맞는 거 같으니까."
경찰은 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국과수 부검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