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5가구 중 하나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지만, 관련 정책은 걸음마 수준입니다.
정부가 뒤늦게 대책과 함께 관련 반려동물을 6조원 규모의 신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4살 호야는 얼마 전 상한 음식을 먹고 며칠간 병원 신세를 졌습니다.
상태는 좋아졌지만, 치료비만 수십만 원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이희조 / 서울 신영동
- "사료 값에 간식비에 평소에도 돈이 많이 나가는데 한번 아프면 사람보다도 병원비가 더 많이 나오니까…."
비용 부담 때문에 치료를 못 받거나 버려지는 유기견이 많아지자 정부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진료비 공개를 의무화해 병원비 인하와 보험 도입을 활성화 하고
미용과 숙박, 치료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복합 애견병원을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나아가 반려동물 생산을 허가제로 바꿔 '강아지 번식 공장'을 없애고, 국가자격 동물간호사 제도도 도입됩니다.
한 인터넷 카페.
분양 사기 글이 눈에 띕니다.
▶ 인터뷰 : 박대권 / 서울 약수동
- "눈 충혈되는 이런 것도 있고, 광견병 주사도 안 맞는데도 있고, 애견이나 고양이의 상태를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정부는 반려동물의 인터넷 판매를 허용하되 분양 피해를 줄이기 위해 판매자가 일정기간 책임을 지는 애프터서비스 기준도 마련합니다.
하지만, 반려동물 등록도 제대로 안된 상태에서 유기견 등 동물보호 대책이 미흡하단 지적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