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을 직접 경험해 보지 않으신 분들은 어느 정도 위력인지 와 닿지 않으실 텐데요.
지진의위력이 어느 정도인 안진우 기자가 직접 체험해 봤습니다.
【 기자 】
거대한 쓰나미를 몰고 온 동일본 대지진의 규모는 9.0.
50만 명의 사상자를 낸 아이티 대지진은 규모 7.0이었습니다.
지진의 위력이 어느 정도인지 직접 체험해 봤습니다.
규모 3.0은 탁자 위의 물컵이 흔들리고, 사람들도 건물의 진동을 느낄 수 있는 정도입니다.
이번에 울산 앞바다에서 발생한 지진은 규모 5.0.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지금 제가 느끼고 있는 지진은 리히터 규모 5.0입니다. 제대로 중심을 잡고 서 있기 힘들 정도로 심하게 건물이 흔들립니다."
규모 5.0 지진은 공포감이 느껴지는 수준의 진동이 덮치고, 탁자 위 컵에 담아둔 물이 넘치고, 무거운 가구까지 심하게 흔들릴 정도입니다.
지진의 위력은 규모가 1 커질 때마다 무려 32배씩 늘어납니다.
강도 7의 지진은 서 있기는커녕 몸을 가누기도 조차 어렵습니다.
이 정도의 강진이 발생하면 건물이 무너지고 땅이 갈라지거나 산사태가 발생하는 대규모 재난이 일어납니다.
▶ 인터뷰 : 송종규 / 부산 119안전체험관 교관
- "가정 내에 계실 때는 방석 등으로 머리를 보호하고, 탁자 밑으로 피하고, 가스 밸브를 차단하고…. "
잦은 지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지진에 대한 안전 교육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최진백 VJ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