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6일) 오전 북측이 임진강 상류의 황감댐을 예고없이 방류했다는 소식이 군으로부터 전해졌습니다.
남측 임진강 최북단 접경 지역에 위치한 군남댐은 지금 초긴장 상태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동화 기자, 지금 그 곳 상황 어떤가요?
【 기자 】
네, 군남댐의 현재 수위는 26.5미터로 시간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습니다.
비가 많이 내렸던 어제(5일) 오후의 27.8미터 보다도 1미터 이상 낮아진 건데요,
황강댐의 기습 방류 영향은 아직까지 없는 상태입니다.
북측과 제일 가까운 임진강 상류 필승교의 수위도 1.9미터 아래로 떨어져, 위험 수위인 7.5미터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군은 오전 7시 20분쯤 북한이 수문을 열어 물을 조금씩 흘려보내는 것을 보고, 북측 황강댐에서 예고 없이 방류했다고 이 곳 홍수통제소 등에 통보했는데요,
북한이 우리 측에 피해를 주기 위해 다량으로 '기습 방류'한 정황은 보이지 않고, 통상적인 흐름만 보이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그래도 아직까지 안심하기는 이른 것 같은데요, 만일의 사태에 어떻게 대비하고 있나요?
【 기자 】
네, 아직까지 별다른 징후는 없지만 이 곳 군남댐에서는 긴장의 고삐를 놓지 않고 있습니다.
연천군청과 수자원공사 등은 하천 주변 15곳에서 매 시각 30분 마다 대피 경고 방송을 하는 등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 주민들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대피문자를 발송하고, 강 주변 순찰을 하면서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수자원공사 측은 북한의 수공 의심 정황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수위를 주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도달 시간과 관련해 변수가 많아 예측이 어렵지만, 기습 방류에 대비해 예방 조치를 해온 만큼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반드시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는 안전한 제방 안쪽에 머물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임진강 군남댐에서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