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5일)밤 서울 송파구의 한 도로에서 땅꺼짐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이번에도 땅꺼짐 현상이 상습적으로 일어나는 제2롯데월드 인근이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로 한복판에 커다란 구멍이 생겼습니다.
어젯(5일)밤 11시 쯤 서울 송파구의 한 도로에서 지름 1.5m, 깊이 1.5m 규모의 땅꺼짐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즉시 인근 도로를 통제했고, 구청에서는 복구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이틀 동안 서울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반이 약해져 발생한 사고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송파구청 관계자
- "아스팔트가 원래 비에 취약해요. 평상시에는 견디는데 비가 오면 밑에 조금만 연약한 지반이 있으면 내려앉아요."
하지만 사고 지점이 땅꺼짐 현상이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잠실 일대로, 제2롯데월드와 불과 1km 떨어진 지점입니다.
작년과 재작년에도 제2롯데월드 인근 도로에서 잇따라 땅꺼짐 현상이 생기면서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기도 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4월 땅꺼짐 현상이 발생할 확률이 높은 땅속 동공 104개를 발견했습니다.
시에서는 땅꺼짐을 사전에 예방하겠다고 밝혔지만, 쏟아지는 장맛비에 사고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