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쪽 바다 규모 5.0 지진…전국 '흔들'

【 앵커멘트 】
어제(5일) 저녁 울산 동쪽 해상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서 흔들림을 느끼면서 온 국민이 공포에 떨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울산의 한 오토바이 매장.

갑작스레 건물이 흔들리자 놀란 주인이 급히 대피합니다.

울산 동쪽 52km 해상에서 지진이 발생한 건 어제 저녁 8시 33분.

규모는 무려 5.0에 달했습니다.

▶ 인터뷰 : 박희훈 / 울산 달동
- "집에 있었는데 이렇게 이렇게 흔들릴 정도로 지진을 느꼈어요."

▶ 인터뷰 : 이 열 / 울산 달동
- "주방에서 음식을 하고 있는데 조리기구가 흔들리더라고요. 바닥도 흔들리고 해서 지진인 줄 알고 밖으로 나왔어요."

대구에서도 건물이 무너질 듯 흔들렸고,

▶ 인터뷰 : 신혜선 / 대구 수성동
- "아파트에 문제가 생겨서 아파트 자체가 밑에서 무너지나 이런 느낌이 들었거든요."

부산에서도 신고 전화가 폭주하는 등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8천 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 인터뷰 : 부산 119 신고 전화
- "집이 너무 흔들리는데요. (저희도 상황 파악 중입니다.) 어떻게 해야 해요?"

게다가 지진이 나고 1시간 뒤 규모 2.6의 여진까지 이어지면서 전 국민은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다만 이번 지진은 해역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사람이 다치거나 건물이 무너지는 등 직접적인 피해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또 울산과 가까이 있는 월성원전과 고리원전도 별다른 영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