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낸 사실을 북한이 대대적으로 알리고 있습니다.
최근 다소 거리감이 느껴졌던 북-중 관계가 회복될 수 있을 지 관심입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자 북한 노동신문 1면입니다.
중국 시진핑 주석이 국무위원장으로 추대된 김정은에게 보낸 축전이 첫 소식으로 실렸습니다.
시 주석은 김정은을 '동지'라고 부르면서, 중국과 북한의 전통적 우애는 귀중한 재산이며 북중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자고 했습니다.
북한과 중국은 3년 전 북한의 핵실험 이후 냉각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5월 노동당 대회 때 시 주석이 김정은에 축전을 보냈고, 이후 리수영 노동당 부위원장이 중국을 전격 방문하며 해빙 조짐을 보였습니다.
이번 축전도 그 연장선상으로, 북-중 양국이 다시 대화에 나서게 되는 계기가 될 거란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북한과 중국은 축전정치를 시작으로 해서 고위급의 상호교환 방문을 거쳐 연내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을 통한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혈맹관계 완전복원의 로드맵을 가진 것으로 분석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맞이하는 11일 북-중 우호협력조약 체결 55주년은 북-중 관계의 현상태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