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인척 보좌진이 없다"던 국민의당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법적으로는 친인척이 아니라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국민 감정이 이를 받아들일 지는 미지수입니다.
전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누리당과 더민주가 친인척 보좌진 채용 논란으로 몸살을 앓을 때 국민의당은 "우린 문제가 없다"고 재빨리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이용호 /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지난 30일)
- "(친인척 채용에 대해) 저희 당이 조사한 것으로 봐선 의원회관에 있는 보좌진은 없는 것으로…."
하지만, 불과 하루 만에 국민의당도 친인척 보좌진 채용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송기석 의원은 형수의 동생을 운전기사로, 정동영 의원은 아내의 7촌 조카를 비서관으로 각각 채용한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 인터뷰(☎) : 송기석 / 국민의당 의원
- "이게 문제 되는 친인척은 아니지 않느냐. 뭐 이렇게 당시에는. 그렇게도 생각을 했었는데…."
형수의 동생과 아내의 7촌은 법적으로는 친인척으로 보지 않습니다.
다만, 국민 정서상 완전히 '남'이 아니라는 점에선 문제가 된 다른 의원들의 친인척 보좌진과 다를 바 없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국민의당은 논평을 통해 "국민의 요구와 정서가 법을 초월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감성적 접근보다 제도적 대책이 마련되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전준영 / 기자
- "하지만, 정확한 조사도 없이 친인척 보좌진 채용이 없다고 섣불리 발표해 오히려 논란을 만들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 뉴스 전준영입니다. "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