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있으면 휴가철인데, 바다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근 식인상어 새끼가 군산 앞바다에서 발견됐기 때문인데요.
서해가 상어의 출산 장소라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어선 그물에 걸려 발견된 상어입니다.
길이가 1.8m의 어린 새끼로, 톱니 같은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백상아리'입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백상아리는 최대 6m까지 자라는데요, 사람은 물론 움직이는 보트까지 공격할 만큼 식인상어 가운데 가장 위협적입니다."
2년 전에도 충남 앞바다에서 길이 2m의 어린 백상아리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어린 상어는 먼 거리를 이동하지 못하기 때문에 모두 서해에서 태어났을 가능성이 큽니다.
▶ 인터뷰 : 최 윤 / 군산대학교 해양생물공학과 교수
- "백상아리의 주요 먹이는 돌고래 중 상괭이입니다. 해수 온도가 상승하면서 (서해에) 오징어가 많아지고 오징어를 먹는 상괭이가 증가하면서 백상아리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다른 식인상어인 '귀상어'도 서해에서 새끼를 출산한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종혁 / 충북 청주시 오창읍
- "식인상어 하면 영화에서나 봤지 우리나라 해변에 있다는 게 놀라운데요. 조심해야 할 거 같아요."
전문가들은 7~8월에 상어 출몰 횟수가 더 많아질 거라며 어민과 피서객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