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현호 선원, 계획적 살해였다…이유는?
↑ 광현호 선원/사진=연합뉴스 |
선상 살인 사건을 벌인 광현 803호 베트남 선원 2명은 비인격적 대우 때문에 살해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달 30일 국내로 압송된 베트남 선원 B(32), V(32)씨는 1일 오전 10시 30분 부산지법 251호 법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습니다.
특히 이들은 선장과 기관장으로부터 일을 잘하지 못한다고 멱살을 잡히기도 했고, 고향으로 돌려보낼 테니 동의서를 쓰라고 겁박을 받기도 하는 등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씨 등은 숨진 기관장과는 1년 이상, 조업부진으로 올해 4월 교체된 선장과는 2개월가량 함께 생활해 왔습니다.
V씨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함에 따라 향후 수사에서 공모 여부를 밝히는 것도 새로운 과제가 됐습니다.
영장실질심사는 30여 분만에 끝났고, 피의자들은 다시 부산해경 유치장에 입감됐습니다.
부산지법은 이날 오후 3시 10분께 '범죄가 소명되고 범죄 결과가 중하며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베트
이에 따라 해경은 B씨와 V씨를 상대로 살해 동기, 공모·공범 여부 등 본격적인 피의자 조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해경과 검찰은 "피의자들이 범행을 은폐하려고 서로 말을 맞출 가능성이 있다"면서 구속 당위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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