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까지 장마전선이 북상해 전국에 걸쳐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밤새 빗줄기는 굵어질 전망인데요.
이번 장맛비는 다음 주 중반이 돼야 그칠 전망입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 비 얼마나 오고 있나요.
【 기자 】
이곳은 평소 이 시간이면 퇴근길 직장인과 청계천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몰려 분주한 곳입니다.
그러나 오늘따라 한산한 모습입니다.
오후들어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저녁이 되면서 굵어져 거리엔 일부 시민들만이 우산을 쓰고 지나고 있습니다.
장마전선이 북상하며 전국에 걸쳐 오늘 하루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하룻동안 경남 거제 86, 경기 연천과 전남 구례 73, 서울 양천구에 62밀리미터의 비가 내렸고, 일부에서는 시간당 30mm의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호우특보도 확대되며 밤새 빗줄기는 굵어지겠습니다.
내일까지 중부지방에 최고 150, 그 밖의 지방도 100밀리미터 가까운 비가 내리며 장맛비다운 비가 오겠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주변에 위험한 곳은 없는 지 꼼꼼이 살펴야하는데요.
일요일인 모레까지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국지성 호우가 내릴 수 있어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인터뷰 : 이현수 / 기상청 장기예보관
- "오늘과 같이 발달한 저기압이 지나가는 경우에는 지역에 따라서 다소 많은 비가 내릴 때도 있겠습니다."
이번 장맛비는 전국에 걸쳐 다음 주 수요일까지 길게 이어지겠고, 장맛비가 그치고나면다음 주 금요일쯤 다시 30도 안팎의 무더운 여름 날씨로 돌아오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에서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