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려준 돈을 갚지 않는다며 엄마뻘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자신의 마음은 받아주지 않고 돈만 요구해 이런 일을 벌였다고 합니다.
윤길환 기자가 체포 영상을 단독 입수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수원의 한 도로변.
경찰 세 명이 어디론가 급하게 달려갑니다.
잠시 후 경찰차와 구급차가 도착하고,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연행됩니다.
자신보다 28살 많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30살 남성 김 모 씨입니다.
김 씨는 주차돼 있던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말다툼을 하다가 차에 있던 흉기로 여성의 복부를 찔렀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카페 앞 있죠. 거기에 경찰들이 다 있었거든요. 남자, 여자가 운전을 해서 여기까지 와서 여자가 칼에 찔린 것 같고…."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건너편 주차장에서 범행을 한 김 씨는 피해여성을 태운 채 이곳까지 운전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생활비 명목으로 피해여성에게 수천만 원을 빌려주며 호감을 표시했지만, 여성이 돈만 챙기고 더 이상 만나지 않겠다고 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금전문제가 있었나 봅니다. 기존에 돈을 빌려준 게 있는 게 갚지도 않고 돈을 다시 빌려 달라고 그래서 화가 났다고 말합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여성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