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폭우 탓에 한 대학 도서관 천장에서 물이 쏟아지면서 학생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학생들은 순식간에 물이 차올라 마치 쓰나미를 보는 듯했다고 하는데요.
안보람 기자입니다.
【 기자 】
폭포처럼 물이 쏟아져 내립니다.
한 학생은 이 장면이 신기한 듯 촬영을 하고,
다른 학생들은 황급히 자리를 피합니다.
오늘(1일) 오후 연세대학교 중앙도서관 건물 지하에서 때아닌 물난리가 났습니다.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갑자기 쏟아진 폭우에 천장에서물이 새면서 보시는 것처럼 벽면의 유리가 다 깨졌고 공부를 하던 학생들은 급히 대피해야 했습니다."
비가 새면서 물이 무릎까지 차오르는 데는 불과 5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영훈 / 목격자
- "갑자기 천장이 무너지면서 물이 쏟아져서 학생들 놀라서 다 도망가고 그랬거든요. 물이 너무 많이 밀려오니까 일본에 쓰나미 오듯이 밀려와서…."
비가 샌 곳은 최근 리모델링 공사를 한 건물.
학교 측은 천재지변이라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연세대학교 관계자
- "순간적으로 폭우가 쏟아지니까 배수로에서 수용할 수 있는 물은 한계가 있고 그러니까 다 주변으로 넘칠 수밖에 없죠."
서울 신촌 일대에서 시간당 최고 35mm의 비가 쏟아지면서 배수로가 버티지 못했다는 학교 측의 해명에도 부실공사를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