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의 영향으로 1일 부산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날 오후 4시께 부산 김해공항에서 출발해 일본 나리타로 갈 예정이던 대한항공 KE713편이 결항하는 등 38편이 무더기로 결항했습니다.
또 37편의 항공기가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김해공항에는 이날 오후 9시까지 저시정 경보가 내려진 상태여서 추가 결항이 예상됩니다.
김해공항 항무통제실의 한 관계자는 "최소 550m 이상 가시거리나 나와야 하는데 악천후로 가시거리가 400m 이하로 떨어져 항공기 이착륙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산소방본부에는 오후 4시께 기장군 정관읍의 한 공장 인근 산에서 토사가 유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관할 기장군청 등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간 정관읍의 한 상가 건물의 침수 피해 신고가 접수돼 119구급대가 배수 작업을 했습니다.
오후 3시 23분에는 해운대구 우동 신세계프라자 앞의 교통 표지판이 뽑히는 등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 신고가 접수되고 있습니다.
단시간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동래구 온천동 세병교와 연안교 하부도로 차량통행이 각각 오후 3시 50분과 오후 3시 55분부터 통제되고 있습니다.
부산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부산 전역에 호우주의보를 내렸습니다.
이날 오후 5시 30분 현재 누적 강수량은 금정구 75.5㎜, 동래구 55.5㎜, 사상구 47.5㎜, 부산진 48㎜ 등입니다.
부산에는 이날 오전 10시를 전후로 장맛비가 시작됐고 오후 들어 대부분 지역에 시간당 20㎜ 이상의 장대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부산지방기상청은 이
이날 밤에는 강풍 예비특보는 물론 남해동부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령될 예정입니다.
부산지방기상청은 "상습 침수지역 등 각종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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