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경기 양주경찰서 덕계파출소에 여고생 A양이 찾아왔다.
A양은 “등굣길에 누군가가 따라다니며 계속 사진을 찍는 것 같다”며 “등굣길이 너무 무섭다”고 호소했다.
덕계파출소 소속 이인환 경위와 이정민 순경이 현장에 가서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니 같은 달 20일 무렵부터 등굣길과 버스정류장에서 A양의 뒤를 밟는 한 남성이 포착됐다.
29일 이들치 버스 정류장에서 A양 주변을 관찰하던 그때, 한 남성이 태블릿 PC를 꺼내 A양을 찍기 시작했다.
이 순경은 이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체포된 B(46)씨의 태블릿 PC에는 A양
B씨는 경찰 조사에서 “A양이 옛날 여자친구와 닮아서 따라다니며 사진을 찍었다”고 진술했다.
경기 양주경찰서는 1일 B씨를 성폭력범죄 처벌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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