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여섯번째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발생했다. 한국인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온 것은 지난 5월 중순 이후 51일 만이다.
질병관리본부(KCDC)는 1일 “도미니카 공화국에 거주하다가 지난 23일 한국에 입국한 L(28·여)씨가 지난달 30일 오후 9시 30분께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감염자에게 입원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L씨는 한국 국적으로 지난 2014년 6월부터 중남미 도미니카 공화국에 거주하다가 미국과 대만을 경유해 한국에 입국했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방역당국이 지카바이러스 유행국가로 분류한 곳이다.
질병관리본부는 2개월 이내 1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거나 2개 지역에서 환자가 발생한 경우 혹은 2개월 이상 환자 발생이 지속한 경우 유행국가로 분류하고 있다.
L씨는 미혼이며 임신부도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함께 입국한 동행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 다섯번째 지카바이러스
L씨를 포함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한국인 6명은 모두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국가를 방문했다가 감염됐다. 도미니카공화국(1명), 브라질(1명), 필리핀(3명), 베트남(1명) 등 4개 국가를 통해 감염자가 국내로 유입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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