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전남 여수 앞바다에는 돌문어 낚시가 한창입니다.
가까운 바다에서 간단한 장비로 즐길 수 있어 누구나 손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정치훈 기자가 문어 낚싯배를 동행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여수항에서 배를 타고 20분 남짓.
기암괴석으로 이뤄진 바닷가에 배를 멈추더니 이내 낚싯줄을 던집니다.
잠시 뒤 묵직한 손맛이 느껴지더니 꿈틀거리는 돌문어가 올라옵니다.
곳곳에서 문어를 잡았다는 환호가 터져 나오고, 순식간에 배 안에 문어가 가득합니다.
"야! 크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방금 잡아올린 여수 특산 돌문어입니다. 낚시를 전혀 해보지 않은 초보자도 쉽게 문어낚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화자 / 전남 고흥군
- "오늘 처음 (문어낚시를) 했는데 어색하긴 했지만 잡히니까 재미있었어요."
문어는 주로 먼바다에 살지만 먹이인 게와 조개가 많아지면서 이맘때쯤이면 가까운 바다까지 올라옵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문어낚시는 올해 문어 대풍을 맞아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정원 / 문어 낚싯배 선장
- "작년에만 해도 여수권에서 낚시를 하는 배들이 불과 몇 척 안 됐는데 올해에는 30척 이상이 매일 (출조하고 있습니다.)"
쫄깃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인 돌문어 낚시는 여름 내내 즐길 수 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