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초등학교 급식 특별감사·진상조사위 동시에 진행
↑ 대전 초등학교 급식/사진=연합뉴스 |
부실·불량 급식 논란을 빚고 있는 대전 봉산초등학교에 대해 대전시교육청의 특별감사와 시교육청·학부모·사회단체로 구성되는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가 동시에 진행됩니다.
대전시교육청은 30일 봉산초 급식 사안 발생과 관련해 학교교육과 급식의 안정화를 위해 학부모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의 요구를 수용, 학부모와 사회단체가 포함된 진상조사위원회를 가동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시교육청은 또 이 학교 영양교사와 조리종사원 6명을 모두 다른 학교로 전보시키고 교육지원청 담당 공무원도 교체하는 등 인사 조처했습니다. 특별감사 결과 잘못이 드러나면 해당자들을 모두 엄정하게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최경호 시교육청 교육국장은 "사태가 빨리 마무리해 급식을 정상화함으로써 어린이들의 피해가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비대위의 요구를 수용했다"며 "시교육청 홈페이지에 이번 사태에 대한 사과문도 게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시교육청은 전날 설동호 교육감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진 비대위와의 면담에서 비대위가 추천하는 시민감사관을 포함하는 특별감사팀 구성을 제안했으나 학부모 비대위는 조사의 객관성 담보가 어렵다며 이를 거부하고 학부모·사회단체가 참여하는 진상조사위 구성을 요구했습니다.
최 국장은 "학부모 비대위가 진상조사위와 관련자 인사 등 시교육청의 조치를 수용하면 학부모 대표 3명, 사회단체 대표 3명, 시교육청 3명 등으로 진상조사위를 구성해 진상조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봉산초에서는 비대위가 지난 1년여 동안 이 학교 조리원 일부가 학생들에게 인격모독성 막말과 욕설을 했고, 자체 조사결과 세균이 기준치를 수십 배 초과해 검출되는 등 부실·불량 급식이 계속됐다고 폭로한 데 이어 부실·불량 급식 사진이 인터넷에 확산하면서 논란과 갈등이 증폭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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