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에서 여성들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 이주노 씨가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하지만 혐의는 강력 부인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25일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두 명의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이주노 씨.
수사 닷새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취재진을 피해 조사실로 들어간 이 씨는 한 시간여 뒤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성추행 혐의는 전면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주노 / 가수
- "(성추행 혐의 인정 하십니까?) 예, 인정 안 합니다. (인정 안 하는 이유가 있나요.) 그러지 않았으니까요."
잘못된 언론 보도로 가족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며 불편한 심경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주노 / 가수
- "이번 기사를 통해 가족들이 너무 힘들어해서 그런 부분을 조금 절제해주셨으면 하는 것이 제 조그만 바람입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맞고소와 같은 법적 대응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굳게 입을 다물었습니다.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넘어지며 여성들을 접촉한 기억은 나지만, 강제추행은 아니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 영상을 확보해 이 씨의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