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공무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곧 절반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인사혁신처가 발표한 2015년 행정부 국가공무원인사통계 자료에 따르면 전체 국가공무원은 총 63만7654명인데, 이중 정확히 절반에 가까운 31만5290명(49.4%)이 여성인 것으로 집계됐다. 인사혁신처는 올해 말 기준으로 작성돼 내년 중순께 발표될 통계에는 전체 국가공무원 중 여성의 비중이 절반을 넘을 것이 확실시 된다고 내다봤다. 이번 통계의 작성 기준시점은 작년 말 일이다.
부처별로 보면 교사들이 많은 교육부가 69.5%로 가장 높았고 여성가족부가 66.3%로 뒤를 이었다. 특히 교육공무원(주로 교사)은 지난 2011년 총 35만2604명 중 23만5381명으로 66.8%를 기록한 뒤 꾸준히 상승하면서 작년 말 기준으로 여성이 24만9092명으로 전체 35만5145명 중 70.1%를 기록했다. 교육공무원 중 여성의 비중이 70%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공무원 중 여성의 비율이 이렇게 증가한데는 새로 임용되는 교사 중 여성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인사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신규 임용된 교사 1만2669명 중 69.2%에 해당하는 8775명이 여성인 것으로 드러났다.
남자 공무원들의 육아휴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공직 내 일-가정 양립 문화와 잘 보장된 육아환경도 확인됐다.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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