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폭염으로 열사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다른 해보다 한달이나 먼저 발생했다. 2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5일 경북 김천시에서 A(62)씨가 열사병으로 숨졌다.
지난 23일 오후 4시께 길가에서 쓰러진 A씨는 행인에게 발견돼 119 구급대에 의해 김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숨졌다.
지난해에는 열사병(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7월 28일에 나오는 등 보통 7월말에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한다. 질본의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보면 온열질환 환자수는 7월에 가까워지면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질본이 온열환자 감시체계를 가동한 5월23일부터 지난 25일까지 5주간 발생한 온열질환자수는 122명으로 작년의 113명보다 소폭 늘었다. 환자의 77.2%인 98명은 오전 10시~오후 6시 낮시간에 발생했다. 절반 가까이인 61명은 열탈진 환자였으며 열사병 30명, 열실신 19명, 열경련 10명 순으로 많았다.
환자의 86.6%(110명)가 논·밭, 작업장, 운동장, 산 등 야외에서 발견됐으며 집, 찜질방, 비닐하우스 등 실내에서 발견된 경우가 13.4%(17명)를 차지했다.
질본은 열사병, 일사병 등을 예방하기 위해 폭염이 주
[김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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