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름 전국의 해수욕장에서 발생한 성범죄는 38건이고 이 가운데 몰래 카메라 범죄는 19건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여름철이 되면 전국 곳곳의 해수욕장에서 몰래 카메라 범죄가 기승을 부린다.
충남 보령시와 보령경찰서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쾌적하고 편안한 관광지를 제공하기 위해 대천해수욕장 내 해변, 샤워장, 공중화장실 등 30여개 소에 대해 몰래카메라 탐지기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8월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워터파크 몰카’ 사건으로 해수욕을 즐기는 여성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최근 여성 대상 성폭력 및 성추행 등의 범죄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몰래카메라 탐지기를 설치하고 단속을 강화하게 됐다고 전했다.
몰래카메라를 탐지하는 데에는 적외선과 전파탐지기가 동원된다. 적외선 탐지기를 쏘면 몰래 카메라가 숨겨져 있는 곳에 빨간 빛이 반사되고 무선 전파 탐지기는 몰래카메라의 전파를 감지하고 경보를 울린다.
또 보령시는 불법단속반 23명과 여름경찰
대천해수욕장의 몰래카메라 상시 단속은 해수욕장이 폐장하는 8월 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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