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김해 신공항' 수용…서병수 시장 사퇴는?

【 앵커멘트 】
서병수 부산시장이 정부의 김해공항 확장안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서병수 시장은 '가덕 신공항' 유치에 시장직을 걸었는데, '사퇴는 없다'는 분명한 입장을 밝혀 거취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서병수 / 부산시장
- "이제는 지역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화합을 위해 정부가 결정한 '김해신공항'을 전향적으로 수용하겠습니다."

서병수 부산시장이 김해공항 확장안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1일, 정부의 신공항 발표에 반발하며 '가덕 신공항'을 독자적으로 추진하겠고 밝혔지만, 며칠 만에 입장을 바꾼 겁니다.

신공항 발표 이후 논란이 됐던 거취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습니다.

'가덕 신공항' 유치에 실패하면 시장직을 내놓겠다고 말해 왔었지만, '김해 신공항' 건설로 공약이 파기된 건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서병수 / 부산시장
- "사퇴하지 않겠습니다. 저에게 주어진 책무를…."

서병수 시장의 이런 입장과 달리 야권에서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면피성 사과'가 아니라 약속대로 사퇴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부산지역 시민단체는 '김해국제공항 확장 반대 시민운동본부'를 구성했습니다.

김해공항 가덕 이전을 위한 대정부 투쟁을 선언하고 나서 신공항을 둘러싼 여진은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