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무원 평균연령 43.4세…대졸 이상·여성 비율 배로 증가

지방공무원 평균연령 43.4세…대졸 이상·여성 비율 배로 증가

↑ 지방공무원/사진=연합뉴스

지난 20년 동안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의 평균연령이 4.8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학교 이상 졸업자와 여성 비율은 각각 2배 수준으로 늘었습니다.

행정자치부는 26일 지방공무원 주요 인사통계를 발표했습니다.

2015년 지방공무원의 평균연령은 43.4세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1995년의 38.6세보다 4.8세, 2005년의 40.1세보다 3.3세 높아진 것입니다.

30세 이하 비율은 1995년 25.5%에서 2015년 9.9%로 낮아졌지만 50세 이상 비율은 13.9%에서 26.3%로 늘었습니다.

지방공무원의 연령 상승은 공채시험 연령 제한 폐지(2009년)와 6급 이하 공무원의 정년연장(2009년), 학력 상승에 따른 공무원 입직 연령 상승 등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됐습니다.

대학교 이상 졸업 인원은 1995년 10만 7천203명에서 지난해 23만 909명으로 2배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석사 이상은 3천607명에서 2만 2천336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지방공무원의 신규 채용 인원은 20년 전 1만 3천770명에서 지난해 1만 6천155명으로 17.3% 늘었고, 퇴직인원도 9천741명에서 1만 896명으로 11.8% 증가했습니다.

행자부는 앞으로 3년간 정년퇴직 인원이 약 2만명으로 예상되는 등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년생)의 은퇴 급증에 따라 자치단체의 신규채용 인원이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여성공무원은 20년 전 5만 4천472명에서 9만 9천865명으로 83.3% 급증해 전체 공무원의 33.7%를 차지했습니다.

신규채용 여성 합격자가 2005년부터 50%를 넘어선 이후 꾸준히 과반을 유지하고 퇴직공무원은 남성이 많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공채 합격자의 여성 비율은 52.2%, 퇴직자의 여성 비율은 22.1%였습니다.

관리자인 5급 이상 여성공무원은 604명에서 2천535명으로 늘었고, 6급 이상 역시 2천287명에서 2만 3천306명으로 증가했습니다.

기초자치단체(시·군·구 및 읍·면·동)에 근무하는 여성 공무원은 82.4%에 달했으나, 광역단체(시·도)는 17.6%에 그쳤습니다.

휴직자는 1995년에는 675명에 그쳤지만 지난해는 1만 4천405명으로 21배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휴직 사유는 육아가 1만 1천840명(82.1%)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남성은 723명으로 6.1%를 차지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