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6중 충돌 등 빗길사고로 12명 사상…도로·건물 곳곳 침수
↑ 6중 충돌 12명 사상/사진=연합뉴스 |
부산에서 대형 트레일러가 포함된 6중 충돌사고 등 빗길 교통사고가 잇따라 3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습니다.
부산지역에는 장마전선 영향으로 이날 오전 호우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24일 오전 8시 39분께 부산 사하구 을숙대로 편도 3차로에서 1차로를 달리는 트레일러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했습니다.
이어 택시를 뒤따라 오던 승용차, 2.5t 트럭 2대, 소나타 승용차가 연이어 사고 현장을 덮쳤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택시 뒷좌석에 타고 있던 승객 황모(76)씨가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다른 차의 운전자와 동승인 등 7명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 가운데 2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레일러 기사는 경찰에서 "갑자기 진로에 끼어드는 차량이 있어 이를 피하려고 중앙선을 넘었다가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날 오전 11시 32분께 사하구 당리동에서는 택시가 앞서가던 택시를 들이받은 뒤 중앙선을 넘어가 갓길에 정차해 있던 아반떼 승용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아반떼 승용차가 뒤집어 지면서 인도를 덮쳐 행인 1명이 부딪쳐 숨졌습니다. 택시기사 2명은 경상을 입었습니다.
앞서 0시 59분께는 사하구 낙동대로 괴정사거리 편도 4차로에서 무단횡단을 하던 A(56)씨가 포터 차량에 치여 숨졌습니다.
장대비에 도로와 건물 곳곳도 침수됐습니다.
이날 오전 11시 49분께 금정구 구서동의 한 빌라 지하 일부가 물에 잠겼고, 오전 9시 40분께 연제구 연
부산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 40분 기준으로 53.6㎜의 비가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비가 가장 많이 내린 해운대구로 75㎜가 내렸습니다. 호우주의보는 이날 오전 발효됐다가 오후 들어 해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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