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해경 경비함 '이청호함' 취역…이청호는 누구?
↑ 이청호함 취역/사진=연합뉴스 |
국내 최대 5천t급 해경 경비함인 '이청호함'이 23일 오전 제주민군복합항(제주해군기지)에서 취역하고 본격적인 해상경비 임무에 돌입했습니다.
이청호함은 2011년 12월 인천 소청도 인근 해상에서 불법조업 단속 중 고(故) 이청호 경사가 순직한 일을 계기로 수립한 불법조업 근절 종합대책에 따라 도입됐습니다.
이청호함은 해경 보유 함정 가운데 가장 큰 규모입니다. 길이 150.5m, 너비 16.5m로 갑판 면적은 테니스장 9개를 합한 것과 같고 높이는 33.3m로 12층 건물 높이와 비슷합니다.
이날 오전 열린 취역식에는 이춘재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조정관과 권영수 제주도 행정부지사 등 도내 기관·단체장, 어업인, 지역 주민을 포함해 2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이청호함은 취역식 후 출항해 제주민군복합항 앞 해상에서 인명구조와 화재선박 소화 훈련을 했습니다.
바다에 빠진 익수자를 헬기와 고속단정(RIB)으로 구조한 뒤 이청호함에 탑재된 소화포로 선박의 불을 끄는 훈련을 통해 이청호함이 보유한 각종 장비의 성능을 선보이고, 지난달 24일 서귀포해경에 배치된 뒤 다양한 비상상황에 대비한 실전식 훈련을 통해 다듬어진 '팀워크'를 선보였습니다.
이청호함은 28일 이어도 등 제주도 남쪽 바다를 지키기 위해 첫 출동에 나설
이명준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장은 "이청호함 취역을 통해 이어도 주권수호와 최남단 해역 해상치안 업무를 더욱 충실히 수행해나갈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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