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에 종사했던 여성들의 모임인 '성매매경험 당사자 네트워크 뭉치'가 23일 오후 7시 대전 중구 소극장 고도에서 자신들의 경험을 대중과 나누는 토크콘서트를 열었습니다.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과거 성매매에 종사했던 여성 4명이 직접 나와 성매매는 조직적으로 인간을 사고 파는 엄연한 범죄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대전시민 100여명이 참석해 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토크콘서트에 나선 여성 4명은 각각 집결지 등에서 성매매를 했다가 현재 탈성매매에 성공한 여성들입니다.
뭉치 관계자들은 일반인들이 자신들에게 퍼부었던 비난, 성매매 알선자와 구매자들로부터 당했던 폭력 등에 대해 털어놨습니다.
또 성매매 여성들이 빠져나갈 수 없도록 만드는 성매매 알선업의 구조적인 문제점도 얘기했습니다.
일각의 성매매 합법화를 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히고, 성매매 자체가 근절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독일의 사례를 들으며 "독일은 성매매 합법화가 되고서 여성들의 권리를 보장받기는커녕 오히려 여성들의 성이 오히려 더 싼 값에 거래되고 있다"며 "성매매를 합법화하는
토크콘서트를 마련한 여성인권단체 티움 관계자는 "성매매 여성들이 자신들의 경험을 얘기하고 목소리를 내면서 사회와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토크콘서트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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