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주물공장에서 쇠를 녹이는 데 쓰이는 용해로를 수리중하던 중 덮개가 떨어져 사람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용해로 주변에 있던 근로자 1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구 달성군 농공단지의 한 주물공장.
공장 내부에서 쇳물을 담아두는 용해로를 수리하려고 1미터가량 들어 올리던 중.
연결고리가 끊어지면서 용해로 덮개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공장 관계자
- "연결고리가 떨어진 거야. 밑에서 수리하다가 사고가 난 것이니까."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굳게 닫힌 저곳이 사고가 난 현장인데요, 용해로가 바닥으로 굴러 떨어지면서 주변에 있던 근로자를 덮쳐, 이 중 1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숨진 근로자는 29살 최 모 씨로 머리를 심하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용해로의 덮개는 무게만도 2톤에 달해 근로자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떨어진 철 구조물이 승용차 한 대 정도. 소나타 한대 정도 크기 있지 않습니까? 부피는 그 정도로 느껴졌어요."
경찰은 회사 관계자를 상대로 사고 원인과 안전규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해 과실이 드러나면 처벌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