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CJ그룹 이재현 회장 삼남매에게 소송을 건 이맹희 명예회장의 혼외아들 이 모 씨는 어떤 인물일까요?
이 명예회장과 여배우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세상을 뜬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은 젊은 시절 아내가 아닌 다른 여성과 동거생활을 합니다.
이 회장과 동거를 한 여성은 영화에서 주연을 맡기도 했던 미모의 배우.
지난 1964년 두 사람 사이에서 아들 이 모 씨가 태어납니다.
이 씨의 존재는 2004년 이 회장을 상대로 친자확인 소송을 내면서 처음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DNA 검사 끝에 2년 뒤 이 회장의 친자로 인정을 받았지만, 이후 과정도 순탄치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조원룡 / 혼외자 이 씨 측 변호인
- "'이맹희 씨 아들이다. 만나게 해달라' 이렇게 해도 계속 CJ측에서 '모르겠다. 해외에 나가있고 우리 연락 안된다' 이런 식으로…."
결국 이 씨 측은 이후 벌어진 양육비 관련 소송에서도 이겨 4억 8천만 원을 받았고,
지난해 아버지인 이 회장이 숨지자 상속분을 달라며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재벌 아버지가 남긴 재산을 놓고, 배다른 자녀들이 서로 다툼을 벌이게 되면서 법원이 어떤 결론을 내릴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