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조원 규모의 분식회계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대우조선해양 전 최고재무책임자(CFO) 김모씨가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22일 귀가했다.
전날 오전 10시께 검찰에 출석한 김씨는 21시간이 넘도록 조사를 받고 이날 오전 7시 20분께 귀가했다. 조서 열람만 5시간 가까이 할 정도로 조사 내용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고재호 전 사장의 지시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그런 일이) 없었습니다”라고 답했다.
앞서 검찰은 상장사의 분식회계 처벌 관련 법규인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및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해 김씨를 피의자로 입건했다.
김씨는 산업은행 부행장 출신으로 고재호 전 사장 재임시기인 2012∼2015년
검찰은 이번 주 안에 김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며 분식회계를 지시한 의혹을 받는 남상태·고재호 전 사장 등도 조만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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