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폭력배 조직원이 흉기를 들고 경찰과 대치하다 실탄에 맞고 검거됐습니다.
이 남성은 흉기를 들고 자살하겠다며 저항하다 총에 맞았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역삼동의 한 주택가.
어젯밤 이곳 주민들은 시끄러운 소리에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한 남성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집안에서 대치하다 실탄을 맞고 체포됐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집이 흔들릴 정도로 막 소리 지르고…. 뻥 소리 나지, 아기들은 울지, 사람들 웅성거리지."
36살 오 모 씨는 유명 폭력 조직 범서방파의 행동 대원으로, 올해 초 폭행 혐의로 수배 중이었습니다.
순순히 검거에 응하던 오 씨는 수갑을 채우려 하자, 부엌에서 흉기를 들고 나와 자살하겠다며 경찰을 위협했습니다,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이 곳에서 50여 분 간 오 씨와 대치하던 경찰은 세 차례 경고 뒤 결국 오 씨를 향해 실탄 한 발을 발사했습니다."
왼쪽 갈비뼈에 총을 맞은 오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거기서 공포탄을 쏘게 되면 자기 목을 그을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경찰은 오 씨가 회복되는 대로 검찰에 넘길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