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용설화가 웹툰으로 제작돼 오는 10월부터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 연재된다.
울산경제진흥원은 ‘처용항의 페르시아 왕자’라는 제목의 웹툰을 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웹툰은 처용설화와 페르시아(이란) 서사시인 ‘쿠쉬나메’에 수록된 페르시아 왕자 아비틴과 신라 공주 프라랑의 사랑 이야기가 토대이다.
처용설화에 등장하는 동해 용왕의 아들 처용과 페르시아 왕자 아비틴이 동해를 건너와 신라 여인과 혼인하게 되는 서사적 유사함이 웹툰의 뼈대이다. 30회 분량의 이 웹툰은 해외 진출을 위해 이란어와 영어판도 동시에 제작된다.
울산경제진흥원은 내달 초 자문위원회에서 웹툰 작가를 선정하고, 시나리오 작업을 거쳐 오는 10월께 첫 회를 선보일 예정이다. 페르시아·아랍 전문가인 이희수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가 웹툰 제작에 참여한다.
이 웹툰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
처용설화의 배경이 되는 개운포는 울산이 옛 지명으로 남구 황성동 앞다바에는 처용암으로 불리는 바위가 있다. 울산에서는 매년 가을 처용을 주제로 하는 처용문화제가 열리고, 궁중무용인 처용무 연구도 이뤄지고 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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