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신격호 총괄회장은 입원 중인데다, 신동빈 회장은 일본에 체류 중인데요.
압수수색을 마친 검찰은 신격호 부자의 가신그룹 가운데 특히 최측근 5인방의 입을 여는데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류철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은 롯데 총수 일가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경영 전반에 관여해 온 가신그룹을 차례로 소환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비자금 조성과 부당 거래 등 핵심 의혹을 풀 열쇠를 쥐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검찰이 주목하고 있는 가신그룹은 대략 10명 안팎.
그중에서도 신동빈 회장의 신임을 한몸에 받아 온 이봉철 정책본부 지원실장이 가장 먼저 소환됐고,
김창권 롯데자산개발 대표 역시 검찰의 주요 소환 대상입니다.
이 실장과 김 대표는 그룹 재무와 부동산 사업을 총괄하며 비자금 조성에 깊숙이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 외에도 지난 10일 집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 당한 그룹 2인자 이인원 부회장을 비롯해 황각규·소진세 사장 등 정책본부 3인방도 소환 리스트에 올라 있습니다.
검찰은 이번 수사의 성패가 가신그룹들의 입에 달렸다고 보고, 혐의 입증을 위한 기초 조사를 마무리한 뒤 소환을 서두를 방침입니다.
MBN뉴스 류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