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3시 10분 쯤 전남 무안공항 인근 야산에서 훈련 중인 경비행기가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탑승하고 있던 교관 1명과 훈련생 2명이 숨졌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비행기가 추락한 곳은 무안공항에서 7km 쯤 떨어진 야산입니다.
추락 후 불이 나면서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처참한 모습입니다.
비행기는 착륙을 앞두고 저공 비행을 하다가 주변 나무를 관통해 바닥에 곤두박질 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사고 경비행기는 엔진을 끄고 자체적으로 활공이 가능하기 때문에 비상탈출장치가 없었습니다."
▶ 인터뷰 : 김양현 / 목격자
- "집에서 나오는 길인데 하늘에서 곡예운전을 하는 줄 알았어. 빙빙 돌더니 직선으로 떨어져 불이 확 번지더라고, 바로 신고를 했지."
이 사고로 조종사 교관 30살 이 모 씨, 교육생 30살 이 모 씨와 박 모 씨 등 3명이 숨졌습니다.
무안공항 측은 착륙을 앞두고 갑자기 교신이 끊겼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무안공항 관계자
- "3마일 쯤 교신을 하고 이착륙 훈련을 벌써 나타나서 해야 하는데, 다른 항공기도 관제하고 있으니까…. 안 나타나서 계속 교신을 해보니까 응답이 없어서…."
기체결함과 조종 미숙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은 국토부 항공철도사고 조사위원회를 통해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