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6일) 오후 박유천 씨가 근무하는 서울 강남구청에는 수십 명의 취재진이 몰렸습니다.
박 씨는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고 취재진을 빠져나갔습니다.
대신 소속사는 범죄가 인정되면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어제(16일) 오후 6시 정각.
또다시 성폭행 혐의로 고소된 가수 박유천 씨가 고개를 숙인 채 사무실을 빠져나갑니다.
그를 호위하기 위해 동원된 소속사 매니저만 10명.
박 씨는 그제처럼 검은색 모자를 눌러 쓰고 흰색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박유천 씨는 성폭행한 사실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박유천
- "혐의를 인정하시나요? 한 말씀만 해주세요."
- "…."
미리 도착해 있던 차량에 탑승하려는 박 씨와 해명을 듣기 위한 기자들 간에 밀고 밀리는 치열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결국, 박 씨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3분 만에 강남구청을 빠져나갔습니다.
어제 강남구청에는 박 씨를 취재하기 위한 수십 명의 취재진이 4시간 전부터 현장에 대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 씨의 소속사는 연이어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되어 죄송하다며 어떤 혐의라도 범죄가 인정되면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