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오너 일가의 '금고지기'로 꼽히는 임원들을 줄소환하고 있습니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비밀 금고에서 빼돌려진 수십억 원의 출처와 사용처등을 조사하기 위해 전 비서실장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1992년부터 롯데그룹 기획조정실의 비서실장을 지낸 신격호 총괄회장의 전 비서실장 김 모 씨.
지난해 퇴직할 때까지 24년 동안 신 총괄회장을 수행한 최측근입니다.
검찰은 김 씨를 소환 조사해 신 총괄회장의 비밀금고에서 빼돌려진 30억 원의 출처와 사용처에 대해 캐물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또 다른 자금관리 담당자도 불러 금전출납부 등을 토대로 자금 조성 경위도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또 롯데그룹이 일본 롯데 계열사들과의 거래에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롯데케미칼이 석유화학 제품 원료를 수입하면서 일본 롯데 물산을 끼워 넣어 특혜를 준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일본 롯데물산 측에 거래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일본 롯데 측이 자료 제출을 거부할 경우 일본 정부에 사법 공조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myhan@mbn.co.kr]
영상편집: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