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2시 13분께 경기도 수원시 권선수 당수동 칠보산 인근 고추밭에 공군전투기 F-5의 보조연료통이 떨어졌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인근 아파트 일부 주민 등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낙하 충격으로 연료통이 파손되면서 항공유 1000ℓ가 반경 200m에 뿌려졌다. 보조연료통은 공군 제10전투비행단 소속 F-5 전투기에 탑재돼 있었다.
공군측은 “이륙중이던 F-5기 엔진에 조류가 빨려들어가 한쪽 엔진이 정지됐다”면서 “추진력 확보를 위해 비행절차대로 안전한 구역에 연료탱크를 투하하고 기지에 무사히 착륙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사고를 목격
군 당국과 경찰은 공군과 주변 인물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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