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게 일하고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일자리가 있다며 취업준비생을 유인한 뒤 개인정보를 빼내 수천만원을 대출받은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취업준비생 개인정보를 이용해 제2금융권 등 대출업체에서 수천만원을 빌린 뒤 가로챈 혐의(사기)로 김모 씨(23)를 구속하고, 이모 씨(23)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한달간 인터넷에 “나스닥 주가 등락 폭을 조사하는 일이고, 하루 2~3시간만 일해도 일당 10만~20만원을 받을 수 있다”는 광고글을 올려 이를 보고 찾아 온 사람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이들은 업체 인사담당자인 것처럼 행세하면서 취업을 위해 찾아 온 피해자들로부터 입사지원서를 받았다. 입사지원서에는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등 금융 정보와
이들은 중학교 동창으로 가로챈 돈은 유흥비로 사용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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