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 인삼이라고 들어보셨나요?
흔히 인삼 하면 6년근을 먼저 떠올리는데, 부드러운 새싹 인삼은 오히려 사포닌 성분이 더 높고 먹기도 편해 새로운 농가소득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실험용 하우스 안에 갓 자란 초록 잎이 가득합니다.
자세히 보니 다섯 방향으로 잎이 자란 인삼입니다.
인삼은 주로 밭에서 햇빛을 가려 6년간 키우는 것이 일반적인 재배방법입니다.
하지만, 재배 기간이 길어 잎과 줄기가 억세고, 병해충을 막고자 농약을 사용하기 때문에 주로 뿌리만 먹을 수 있습니다.
멸균 처리된 특수 토양에서 농약없이 불과 두 달이면 수확할 수 있는 새싹 인삼을 키워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이 새싹 인삼은 농약을 전혀 쓰지 않고 재배가 가능해 줄기와 잎까지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태승 / 해남군 농업기술센터 센터장
- "잎과 줄기는 뿌리에 함유된 사포닌 성분보다 7배 내지 8배가 더 높습니다."
가격도 한 뿌리당 400원 선으로 부담없이 접할 수 있습니다.
아직은 널리 알려지지 않지만 소비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입니다.
▶ 인터뷰 : 김임숙 / 전남 해남군
- "고기를 구입하고 상추를 구입하러 왔는데, 색다르게 먹어볼까 하고 (새싹 인삼을 사게 됐습니다.)"
해남군은 수확 기간이 빨라 고소득을 올릴 것으로 보고, 일반 농가에 재배기술을 보급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