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심야수업 1시간 연장 논란…고등학생은 밤 11시까지?

학원 심야수업 1시간 연장 논란…고등학생은 밤 11시까지?

↑ 학원심야수업연장논란/사진=MBN

최근 서울시의회는 학원의 교습시간을 1시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교육계에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학원의 교습시간은 오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교습시간이 1시간 더 연장된다면 서울 시내 학원들은 밤 11시까지 문을 열 수 있게됩니다.

서울시의회는 교습 시간을 제한하는 것이 고등학교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기 때문에, 현실을 고려해 교습 시간을 탄력적으로 바꾼다는 입장입니다.

예를 들어 초등학생은 밤 9시, 중학생은 밤 10시, 고등학생은 밤 11시까지로 학교급에 따라 교습시간에 차이를 두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에 교육계의 반발은 거셉니다.

서울의 사교육 참여율이 전국 1위인 상황에서, 심야교습 시간을 늘리는 것은 입시 경쟁을 더 부추기는 것이라는 겁니다.

한편, 현재 심야수업 제한에도 불구하고 성행하는 학원의 편법 운영을 지적하며 의회가 오히려 학원 업계의 이해만을 반영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학원을 관리·감독하는 서울시교육청도 심야 교습시간 연장에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학원 시간을 무조건 제한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학원 문을 닫고 인근 카페로 옮겨 수업을 계속 진행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뜨거운 논란속에서, 과연 학원의 심야수업을 연장하는 조례가 개정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