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 안전처, 깨알 같은 식품포장 글씨 크기 키운다

식품의약품 안전처, 깨알 같은 식품포장 글씨 크기 키운다

↑ 식품의약품 안전처/사진=연합뉴스

깨알 같은 작은 글씨 때문에 알아보기조차 힘든 식품 포장지 뒤의 표시 사항이 읽기 쉬운 형태로 바뀝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런 내용을 담은 '식품 등의 표시기준'을 개정 고시하고 2018년부터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준이 시행되면 식품 포장지 뒤의 글씨 크기를 일반적인 문서의 글자 크기 정도(10포인트) 이상으로 인쇄해야 합니다.

현재는 원재료명은 7포인트 이상, 업소명·소재지는 8포인트 이상, 유통기한만 12포인트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글씨 크기가 작고 제각각이어서 읽기가 힘들었습니다.

글자끼리 빽빽하게 다닥다닥 붙은 표시 사항도 사라지게 됩니다.

식약처는 식품 겉봉투 뒷면 등 '정보표시면'에 표시 사항을 통일된 표로 정리하도록 규정했습니다.

또 제품마다 다른 '1회 제공량' 대신, '총 내용량'(1포장)을 기준으로 영양성분을 표시하도록 했습니다.

영양성분 명칭은 열량, 나트륨 등 소비자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는 항목들이 앞에 배치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mbnreporter01@mbn.co.kr]